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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펜하이머 - 원자폭탄의 아버지 그의 삶을 다룬 전기 영화

by ssinabro 202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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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개요  스릴러
국적  미국/영국
러닝타임  180분
등급  15세 이상관람가
개봉  2023. 08. 15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조쉬 하트넷, 라미 말렉 등


1. 오펜하이머 등장인물

영화 주인공인 오펜하이머 역으로 킬리언 머피가 연기했고, 그의 아내인  키티 역을 에밀리 블런트 배우가 맡았다. 첫 번째 남편을 전쟁터에서 잃은 키티는 오펜하이머를 만나서 두 번째 남편과 이혼을 했다. 그리고 오펜하이머 사이에서 두 아이를 낳았는데, 결혼 생활 중 보였던 그녀의 감정은 다소 불안정해 보였고 육아에 대해 지쳐 보여서 정상적인 결혼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남편 오펜하이머의 불륜 사실과 훗날 청문회 과정에서 보인 그녀의 태도로 볼 때 괜찮은 아내이자 사람이었다(불륜 사실을 알고 참는 태도가 좋다는 의미가 아니다). 맷 데이먼은 장군 그로브스 역을 연기했다. 맨해튼 프로젝트에서 오펜하이머가 과학자 리더였다면 그로브스는 군 관계자 총책임자였는데, 내노라하는 과학자들 사이에서  오펜하이머를 리더로 선택한 장본인이다. 당시 미국 사회에서도 사회주의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각계각층에 있었는데 보안을 생명으로 여겨야 했던 프로젝트 성격상 오펜하이머의 운영 철학과 보안 정책이 충돌할 때 절충점을 찾는 유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오펜하이머가 곤경에 처했을 때 도움을 주기도 한다. '아이언맨'으로 알려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스트라우스 역을 맡았다. 그는 미국 원자력 협회장이자 차기 장관 후보자로 나오는데, 자수성가형 인물이지만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캐릭터이기도 했다. 겉으로는 신사적이고 인간적으로 보였으나 야심이 가득한 출세지향적인 모습도 다분했다. 오펜하이머가 대단한 업적을 이뤄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명예가 실추되어 궁지에 몰리게 된 이유가 바로 그의 권모술수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플로렌스 퓨 배우가 진 태틀록 역을 맡아 오펜하이머의 불륜녀로 나온다. 평소 우울증에 시달렸던 그녀는 오펜하이머가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녀는 사회주의 사상을 추종하는 인물이었고 오펜하이머도 그녀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사회주의를 따르는 사람들과 교류를 시작한 계기가 된다.

2. 오펜하이머 감상평

포스터

815 개봉 당일에 조조로 봤다. 결론은 재밌었다. 다소 생뚱맞은 얘기지만 약간의 배드신과 노출신이 있기 때문에 당황할 수도 있으나 길지 않아서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다. 어찌 됐든 포스팅하는 시점에 개봉한 작품이라서 줄거리를 생략하고 리뷰를 하게 되는데,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고 몰입이 잘 되었다. 한 명의 역사적인 인물을  다룬 작품이라서 후반부 트리니티 핵실험 장면을 제외하면 화려한 볼거리가 거의 없었지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인물 간의 갈등과 청문회 속 진실공방 그리고 오펜하이머가 느꼈을 도덕적 딜레마에서 잘 녹아들게 된다. 주의할 점은 과거와 현재를 뒤섞어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라서 초반부터 집중하지 않으면 약간 헷갈릴 수도 있겠다. 그리고 이번 놀란의 영화도 OST가 좋았다. 비장함과 웅장함이 있는 사운드였고 극 중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맨해튼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 역시 트리니티 핵실험이 아닐 수 없다. CG를 가급적 쓰지 않는 감독이긴 한데 실제 폭약을 터뜨려 재현했다고 한다. 핵이 터질 때의 영상미가 개인적으로는 기대 이하이긴 했으나 극 후반부인 만큼 감정이 고조되어 흠이 될 수는 없었다.

트리니티 핵실험 장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이 투하되는 장면은 없었다. 라디오에서 짤막하게 묘사될 뿐이었다. 그런데 이 선택은 옳았던 것으로 보인다. 트리니티 핵실험에서 조차 CG를 사용하지 않았다던데 생뚱맞게 CG 장면이 나오게 되면 다소 밸런싱이 무너지는 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진짜 핵이나 그것에 버금가는 폭탄을 투하해서 촬영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나치 보다 먼저 핵폭탄을 만들어서 전쟁을 종식시키고 추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서
오펜하이머는 핵폭탄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 를 계기로 소련과 본격적인 군비 경쟁에 들어서고 더 강력하고 파괴적인 수소폭탄 개발의 이슈 한복판에서 힘들어하기도 한다. 또 다른 숙제를 인류에게 던진 셈이 되었다.

 
오펜하이머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지도 모르는 선택을 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
평점
7.9 (2023.08.15 개봉)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조쉬 하트넷, 캐시 애플렉, 라미 말렉, 케네스 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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